1. 정의

유두종이란 상기도의 점막이 있는 부위 중 주로 호흡상피 점막과 편평상피 점막이 만나는 곳에 생기는 양성 종양을 말하며 그 표면의 모양이 울퉁불퉁하여 사마귀처럼 보입니다.
호흡기계의 유두종인 경우는 반복적인 발생이 특징적이고 다른 상하부의 호흡기에서 발생이 가능하나 후두가 가장 잘 침범합니다. 후두의 양성종양중에서 가장 흔한 종양이며, 소아형과 성인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증상

초기에 애성이 나타나며 종양이 다발성이고 넓게 분포되어 있으면 호흡곤란증세가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에서 심한 애성과 진행하는 호흡곤란이 있으면 일단 후두 유두종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성인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원인,병태 생리

원인은 바이러스 (human papilloma virus; HPV)라고 알려져 있으며, 많은 형태의 HPV중에서 제 6형과 11형이 주된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아에게 있어서는 태어날 때 모체에게서 수직감염에 의할 수도 있습니다.
조직학적으로는 유두돌기나 혈관성분이 충분하게 보이고, 특히 비정형의 세포가 분포되는 것이 관찰될 때는 초기 악성종양과 구분하기 힘들며, 이러한 세포분포가 관찰되면 악성으로도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진단

간접후두경이나 후두내시경 같은 검사 기구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며, 후두경검사에서 사마귀와 비슷한 병변이 다발성으로 후두점막에 존재하면 유두종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각 유두마다 중심부에 혈관이 있어 빨간 점같이 보입니다.

5. 경과,예후

성인형은 소아형에 비해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재발율은 서로 예측할 수 없으며, 임신과 같은 신체내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급격히 악화할 수 있습니다. 후두유두종의 악성으로의 변화는 드문 것으로 되어있고, 방사선치료나 흡연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치료 없이도 자발적으로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6. 합병증

위에서 언급했듯이 악성으로의 변화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으며. 호흡곤란이 심한 경우에는 기관절개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7. 치료

소아에서 발생하는 후두유두종은 재발률이 매우 높아 치료가 어려워서 후두미세수술로 반복적인 종양의 제거가 필요하며 후두 미세수술 시에 탄산가스레이저(CO2 laser)를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호흡곤란이 심한 경우에는 기관절개술을 시행하여 기도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기관절개술을 할 경우에는 기관 내로 유두종이 파급될 가능성이 높아서 가급적 기관절개술을 피하고 호흡곤란이 오기전에 자주 종양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치로로는 인터페론이나 레티노산, 메토트렉세이트 같은 항암제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아직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하며, 소아형은 나이가 들수록 재발률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고 성인형은 수차례의 제거로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8. 이럴땐 의사에게

상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문의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