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음식을 먹을 때 입에서부터 위로 음식물이 통과하는데 장애를 받는 느낌입니다.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특히 고령층에서 흔합니다.

연하는 다음과 같은 4가지 단계로 순차적으로 일어납니다.
첫번째는 준비과정으로 음식물이 입속에서 목안으로 삼켜지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음식물이 씹혀져서 분쇄가 일어나는 과정입니다.
둘째는 구강과정으로 혀로 음식물을 입안으로 밀어넣어 연하가 시작됩니다.
셋째로 인두과정은 인두(구강과 식도사이의 관)를 통해 음식물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식도로 넘어가는 과정입니다.
마지막단계로 식도과정은 음식물이 식도를 통해 위로 이동합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단계에서는 의식적으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세번째와 네번째 단계는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집니다.

2. 증상

침을 흘린다거나 식사 중에 음식물이 목에 붙는 느낌, 가슴의 불쾌감(특히 위식도 역류 때 흔합니다). 목 부위에 이물질이 걸려있는 것 같은 느낌, 연하에 따른 장애로 체중감소와 영양부족 및 기침이나 음식물의 흡인 등이 있습니다.

3. 원인,병태 생리

연하곤란의 원인은 치아의 이상이나 감기와 같은 단순한 원인에서부터 경련, 진행성 신경장애, 성대마비, 구강내 암, 수술 등 다양한 원인들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위식도역류인데 이것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생깁니다. 만약 단시일 내에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꼭 의사를 찾아가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진단

연하곤란이 지속적이고 이유가 명확치 않을 때는 이비인후과 의사의 진찰이 꼭 필요하며 환자의 자세한 병력청취 및 구강의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후두내시경을 통해 혀, 구강, 목, 후두의 검사도 시행하여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위장관 전문의에 의한 식도나 위, 소장의 검사도 필요하며 뇌에서부터 목 부위의 방사선학적 검사도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5. 치료

원인에 대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약물치료, 위치조절요법 및 연하조작 치료, 수술 등의 세 가지가 있습니다. 종종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효과가 있는데 음식을 자주, 소량씩 먹는 것, 술과 커피를 삼가는 것, 체중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취침 시 머리를 높이고 자는 것 등이 해당됩니다. 대부분은 약물로 치료되는데 근이완제, 제산제 등이 주로 쓰입니다.
연하의 단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음식물을 입속에 잠시 물고 있거나 머리의 위치를 삼키기 쉽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위장관에 좁아진 부위가 있을 때는 확장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