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목의 정중부에 위치하는 갑상선에 발생하는 모든 종물을 말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크게 염증성질환, 결절성 질환, 갑상선암 등으로 구분되며 염증성질환으로는 하시모토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 무통성 갑상선염 등이 있고 결절성 질환으로는 갑상선 낭종, 갑상선 선종, 고이터(Goiter) 등이 있습니다.또한 갑상선암은 유두상암, 여포성암, 가족형 수질암, 미분화암 등이 있습니다.

2. 증상

원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이지만 대부분은 갑상선기능 항진증을 보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기능저하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고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양성종물인 경우에는 단지 미만성이나 국소적인 갑상선 종대가 동반됩니다.

특히 20세 이하나 60세 이상의 남자에게서 갑상선종물이 커지는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고 주변의 목 부위에 통증이 없으면서 주변 조직에 단단히 부착된 임파절이 동반되거나 성대마비, 호흡곤란, 연하곤란이 동반된 경우나 또한 갑상선 결절이 매우 크거나 딱딱한 경우, 갑상선 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갑상선 암이 의심되며 이와 같은 경우에는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3. 원인,병태 생리

아직 뚜렷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않으나 염증성질환인 경우는 상기도 감염, 자기항체를 가지는 자가면역질환의 일환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무통성 갑상선염인 경우에는 분만 후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 암의 위험인자로는 방사선치료를 과거에 한 경우, 핵 등의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요오드 섭취 부족 등이 있으며 유전자변이도 한 원인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4. 진단

종물의 기능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통한 갑상선 기능 검사는 기본적으로 시행합니다. 그리고 갑상선 초음파 검사나 갑상선 스캔을 시행합니다. 종물이 있다고 확인 되면 세침흡인검사를 하합니다. 이 때 정확도를 더 높이기 위해 초음파와 세침흡인검사를 같이하거나 면역염색 등의 특수염색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종물의 정확한 병변 범위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이나 갑상선 및 전신 방사선 동위원소검사가 필요합니다.

5. 경과,예후

암이 아닌 경우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기능 저하증이 문제가 되며 이 때는 갑상선 전문의와 상의하여 갑상선 호르몬 양을 조절하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암인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합니다. 예후는 다른 암에 비해 월등하게 양호한 편이나 때로 후두나 기도를 침범하는 경우는 호흡곤란으로 생명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45세 이하의 젊은 사람이 45세 이상인 사람에 비해 경과가 좋습니다.

6. 합병증

갑상선은 후두 및 기관, 식도와 밀착되어 있는 기관이므로 이곳에 생긴 암은 이러한 부위를 침범하여 성대마비, 기도협착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수술 시에도 기관과 식도 사이를 지나가는 성대신경을 손상 시켜 성대마비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7. 치료

염증성 질환으로 판정 되면 일반적으로 보조적인 약물투여가 고려되며 통증이 동반되면 진통해열제의 투여도 고려됩니다. 갑상선 호르몬제는 갑상선의 기능정도에 따라 추가 투여되기도 합니다.
세침흡인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이 되는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종물의 기능이 없는 경우에는 주기적인 관찰만 하여도 좋지만 악성으로 판정되거나 압박증상, 미용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병변의 범위에 따라 갑상선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제거하는 수술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갑상선이 전부 제거된 경우에는 일생동안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하여야 합니다. 수술 이후에도 주기적인 진찰을 받아서 재발의 여부를 확인 하여야 합니다.

8. 이럴땐 의사에게

갑상선 부위에 종물이 만져지는 모든 경우에는 진찰이 필요합니다. 특히 애성, 연하곤란, 호흡곤란이 동반되거나 매우 큰 종물이 있는 경우나 목에 단단한 결절이 발견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